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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문자 따서 외우는 방법 아시죠...?

일명 초식이라고도 불리우는 "앞글자만 따서 외우는 방법"은 시험이라는 것이

세상에 나타난 이래로 벼락치는 학생들의 평균 점수를 5점에서 10점 정도 높이는데

크게 공헌하고 있습니다. 물론 앞글자만 따서 외워놓고도 그게 무슨 내용인지

몰라서 틀리는 경우도 많죠. (제가 그랬습니다...-.-;;;)

저 역시 중, 고등학교 다닐 때 햇갈렸던 빈출문제들을 앞글자 따서 외웠습니다.

여기에 그 비법을 공개합니다.

1. 구륵법과 몰골법의 구별

미술 시험에 최다 빈출되는 문제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동양화를 그릴 때 테두리(?)를 그리고 그 안쪽을 색칠하는가, 아니면 테두리 없이

한번에 그리는가를 구별하는 문제입니다. 컨디션 좋으면 맞고, 나쁘면 틀리죠.

저희 미술 선생님께서 절대로 잊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알려주셨는데...

별로 기발하지는 않습니다.

숫자 9를 씁니다. 그럼 9자의 머리 부분에 동그라미가 생기죠.

그 부분을 색칠합니다. 끝입니다. 구륵법이 테두리를 그리고 색칠하는 겁니다.

2. 여진족과 거란족

여진족과 거란족은 우리나라 북방의 이민족으로 호시탐탐 우리나라를 넘봤었죠.

결국 그 두 민족이 나라까지 세웠습니다. 그 두 나라의 이름은 요나라와 금나라...

초성 자음 때문에 여진족...요나라를 세웠고, 거란족...금나라를 세웠다고 착각을

할 수가 있는데, 절대로 잊어먹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국사 선생님이 알려주셨죠.

전 대전에서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나이 많은 선생님들께서는 수업을 하실 때

충청도 사투리 무지하게 썼죠. 그 분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니들 말여, 이 여진족하구 거란족이 세운 나라를 해깔리는디 말여,

이거 뭐 해깔릴만한 것두 아니구 말여, 중요하지는 않지만서두 외워둬야혀...

여진족이 금나라를 세웠어. 그럼 거란족이 요나라를 세웠겄제...?

이걸 워뜨키 외우느냐...!

잘 봐...

여자는...!

금을 좋아햐...

이건 국사 시험 한 문제 더 맞고 들 맞고가 문제가 아녀...

니들 결혼 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줄 수도 있는 것잉께...

잊지 말고 기억해 둬..."

기발하지 않습니까...? "여"자는 "금"을 좋아하니까 여진족이 금나라를 세웠다.

게다가 국사 문제 한 문제 맞고 틀리고가 중요한게 아니고,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방법이라는 주옥같은 메세지를 우리들에게 남겨주셨습니다...!

3. 이건 뭐 예전부터 우스개로 많이 들려오는 얘기입니다만,

"슈베르트"의 <숭어> 아시죠...? 같은 자음이라고 "ㅅ, ㅅ" 으로 외웠다가

그게 시옷인지, 미음인지, 비읍인지 햇갈려서 결국은 틀려버렸다는 얘기...

대부분의 학생들의 답안..."슈베르트"의 <숭어>

어떤 학생의 답안..."모짜르트"의 <문어>

다른 학생의 답안..."베토벤"의 <붕어>

정신나간 학생의 답안..."차이코프스키"의 <참치>

횟집 아들의 답안..."드비쉬"의 <도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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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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