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열 살 난 딸 앨리사에게 물었다.
"할머니와 외식하러 나가려는데 같이 가지 않을래?"
"싫어요, 난 집에서 공부나 하고 있을래요."
뭐가 맘에 안 드는지 뾰로통하게 내 뱉는다.
"앨리사가 컨디션이 좋지 않은 모양이군."
어머니가 손녀를 바라보며 걱정을 하시기에,
"아니예요, 쟤는 성미가 좀 까다로울 뿐이에요."
내가 대수롭잖게 말해더니
할머니, 아니 어머니가 하는 말이......
"하기사 영리한 애들이 신경질을 곧잘 부리지,
너 클 때는 그런 일이 전혀 없었지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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