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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기타노 다케시
주연 기타노 다케시, 세키구치 유스케
장르 코미디 | 일본
시간 121분
등급 전체관람가


52세 철없는 아저씨, 9세 걱정 많은 소년...


모두가 기다리던 여름방학. 하지만 마사오는 전혀 즐겁지 않다. 할머니는 매일 일을 나가시느라 바쁘고 친구들은 가족들과 함께 바다나 시골로 놀러 가버려 외톨이가 되었기 때문. 어느 날 먼 곳에 돈을 벌러 가셨다는 엄마의 주소를 발견한 마사오. 그림 일기장과 방학숙제를 배낭에 넣고 엄마를 찾아 여행길에 오른다. 친절한 이웃집 아줌마는 직업도 없이 빈둥거리는 전직 야쿠자 남편 기쿠지로를 마사오의 보호자로 동행시킨다. 왕복 600km의 여정. 그러나 그 여행은 마사오도 기쿠지로도 잊을 수 없는 생애 최고의 즐거운 시간을 선사하는데... 52세 철없는 어른과 9세 걱정많은 소년. 그들이 마침내 찾은 것은?!

많이 놀고, 쪼끔 울고...
그 해 여름, 행복이 활짝 피었습니다!

52세 어른과 9세 소년. 부모, 자식이라기에도 어색할 만큼 나이차이가 한참 나는 두 사람. 성격도 극과 극으로 다르다. 52세의 어른은 맛있는 것만 보면 정신을 못 차리고 지극히 충동적인 철부지(?)인 반면, 9세 소년은 과묵하고 사려 깊은 어른(?)스러운 성격. 나이와 성격을 뒤바꿔 가진 듯한 이 기상천외한 커플에게 공감대라든지 서로에 대한 친밀감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그 해 여름을 같이 보낸 그들, 둘의 관계는 놀라운 마법에 걸린다. 시무룩하게 아저씨의 뒤를 따라가던 소년 마사오는 함께 한 시간이 길어지면서 차츰차츰 아저씨의 천진난만한(?) 모습에 마음을 열어간다. 변해가는 건 어른도 마찬가지 아이 따윈 있거나 말거나 자기 놀기 바쁘던 그가 아이를 위해 어떤 위험도 서슴치 않고, 아이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 고군분투한다. 아무리 멀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더라도 그의 마음 깊숙이 들여다보면 나와 손을 잡을 수 있는 따스한 체온이 있다는 것을 이 영화는 확인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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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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